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설된 디지털혁신비서관 자리에 조경식(57) 현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상임감사를 내정했다.

◆…조경식 신임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 (청와대)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인사 내용을 발표하면서 "지난 1월 6일 청와대 조직기능 재편 발표 시 밝혔듯이, 디지털혁신비서관 신설은 4차 산업혁명시대 DNA (Data·Network·AI), 과학기술을 통해 '혁신성장', '경제활력',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4·15 총선을 겨냥해 출마 예정이거나 가능성이 큰 참모들을 교체하고, 후반기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획·경제정책 조정 기능 강화'를 위한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인공지능(AI)·5G 등 미래 먹거리 선도를 위해 현 정부 경제정책 핵심인 혁신성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과학기술보좌관 산하에 디지털혁신비서관을 신설했다.

한 부대변인은 조 신임 비서관에 대해서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실무와 현장을 경험한 전문가"라며 "정보, 통신, 방송,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의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혁신을 통한 국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조경식 디지털혁신비서관은 서울 배재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시건주립에서 재무관리 석사를 취득했고,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석사)를 전공하기도 했다.

행정고시(34회) 합격후 입직,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국장과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상임감사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