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L.POINT 소비지수 중 전년 동월 대비 소비지수. 자료=롯데멤버스
지난 4월 인터넷 쇼핑이 전년 동월 대비 21.2% 증가하여 지난 3월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통합멤버십 브랜드인 L.POINT 3800만 회원의 소비 트렌드를 측정한 4월 L.POINT 소비지수가 유통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쇼핑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소비지수 조사에서 소비자 인식 변화로 계절특수 및 기념일 소비까지도 온라인 쇼핑으로 바뀌고 있다고 롯데멤버스는 분석했다. 또한 성별 관계없이 전 연령대에서 인터넷 쇼핑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4월 L.POINT 소비지수 중 유통영역별 소비지수. 자료=롯데멤버스 예를 들어 지난달 인터넷 쇼핑에서 혼수용품 관련 가전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일반세탁기 61%, 건조기 160%, 양문형 냉장고 101%,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70%, UHD TV 171%로 각각 증가했다. 이외 침대, 옷 수납장, 침구세트에 대한 소비도 각각 34%, 27%, 23% 증가했다.
인터넷 쇼핑은 대형마트 상품 군별 소비지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한 미국산 소고기와 호주산 소고기 수요가 각각 22.0%, 1.8% 증가했다. 또한 대형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와인 소비는 17.4% 증가했다.
유통영역별 L.POINT 소비지수에서 가전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속되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수요가 68.0% 증가했으며 물걸레식·무선 청소기가 인기를 끌면서 청소기 역시 72.2%로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전년 대비 이른 더위와 여름철 물량 부족에 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선풍기와 에어컨 수요도 각각 111.8%, 40.5% 증가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지난달은 전년도의 소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인터넷 쇼핑이 크게 성장한 반면 오프라인 쇼핑은 정체되는 유통환경 변화가 두드러진 달이었다”며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이 잇따르고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아동 완구류나 건강보조식품 및 냉방가전 관련 품목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POINT 소비지수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개발한 지수로서 L.POINT를 이용(사용+적립)하는 고객의 소비 변동을 지수로 나타내고 있다. 이 지수는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8개 유통영역을 이용하는 고객의 소비가 전년 동월(또는 전월)보다 얼마나 증가·감소했는지를 보여준다. 이 소비지수는 지난해 1월부터 공개했으며 매달 20일 전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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