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7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95% 신뢰수준·표본오차 ±2%)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70.8%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적폐수사 연내 마무리' 발언에 대한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연내 마무리 불가능' 입장 표명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측의 평창올림픽 참여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혼선 등을 초래한 보도가 이어진 것이 지지율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예산안 통과 이튿날인 7일엔 72.3%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9% 하락했지만 49.1%를 유지하며 1위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0.2% 상승한 17.8%를 기록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각각 1.4%와 1.1%씩 오르며 6%대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DJ 비자금 의혹 제보' 후폭풍 등의 여론이 반영되지는 않은 시기인 탓에 향후 지지율 전망은 부정적이다. 

바른정당은 9월 3주차 이후 10주 만에 처음으로 6.3%를 기록하며 6%대로 올라섰다. 정의당 지지율은 0.8% 떨어진 4.3%를 기록하며 내려갔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