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1주년(9일)을 "민주주의 회복의 날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이제 입법으로 민심에 답할 차례"라고 8일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탄핵 1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민 의원은 "2016년 12월9일은 '민주주의 회복의 날'이었다. 촛불은 비정상의 정치를 정상화시켰고 우리는 촛불 시민의 간절한 명령을 가슴에 품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길로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9일 문재인 정부 첫 해의 정기국회가 끝난다"며 "(국회는)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국가정보원과 검찰 개혁,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법안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국회의 몫이 크다.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를 넘어 지난 촛불혁명 당시와 마찬가지로 민심을 담아내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촛불이 연 새로운 시대는 국회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민의의 정당'으로 제 기능을 할 것인가, '민의의 수렁'으로 시대를 역행할 것인가. 선택은 국회의 몫"이라고 거듭 강조했다.